[부산/경남]‘진주 논개제’ 내달 열린다

  • 입력 2002년 4월 7일 21시 24분


의기(義妓) 논개의 혼을 기리는 의암별제(義巖別祭)와 진주탈춤 한마당이 ‘진주논개제’로 다시 태어난다.

경남 진주의 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성계옥)는 7일 “그동안 봄과 가을에 각각 열리던 의암별제와 진주탈춤한마당을 한데 묶어 올해부터 진주 논개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4일부터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논개제는 첫날 ‘진주의 상징 논개를 기리며’로 막이 오른다. 각종 학술행사와 의암별제, 논개음악제 등이 열린다.

이튿날은 ‘진주의 민속예술을 찾아서’를 주제로 △진주오광대△진주 삼천포 농악△궁중무△마당극△대동놀이 등이 마련된다.

‘탈춤과 함께하는 신명’을 주제로 내건 마지막날에는 △살풀이△수영야류 말뚝이 군무△진도북춤△어린이 놀이굿△겨레의 노래, 신명의 노래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다.

또 행사기간중 거리패 연희단의 현장공연과 마임 거리공연, 시민참여마당 등도 개최된다.

제전위원회는 논개제에 앞선 예비행사로 ‘청소년 창작탈 만들기 대회’를 연다. ‘탈의 계승과 창조’를 기치로 내건 이 대회에는 경남지역 초중고교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입상작은 논개제 기간중 전시한다.

이와함께 교사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탈춤강습회를 오는 16일부터 한달간 진행할 계획.봉산탈춤과 영남의 덧배기춤을 가르치며 1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논개제는 개별적으로 진행돼 오던 지역 축제를 하나로 아우르는 진주의 전통문화 예술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746-6888

진주〓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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