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 대상자는 진씨와 김재환(金在桓) 전 MCI코리아 회장,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 정성홍(丁聖弘) 전 국정원 경제과장, 진씨의 아버지 수학씨 등.
검찰 관계자는 “김재환씨가 진씨에게서 추가로 받은 7억5000만원 중 일부가 정 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를 밝힐 쓰였는지 단서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진씨가 “김 전 차장에게 2억원, 또 다른 국정원 직원에게 1억원, MCI코리아 유모 이사의 변호사 비용으로 1억원이 필요하다며 김재환씨가 4억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진씨가 2000년 4·13 총선 직전인 3월29일 유 이사를 통해 한나라당 김모 의원과 또 다른 김모 의원에게 각각 200만원과 4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했으나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후원금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재환씨를 통해 진씨 돈 5000만원을 건네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을 이번 주 중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