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계자는 “시는 올해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공원조성사업을 활발히 벌일 예정”이라며 “현재 인천시의 1인당 공원확보면적은 전국 7대 광역시의 중간수준인 20.53㎡(약6.2평)”이라고 말했다.
새로 문을 열 도심 공원의 특징을 소개한다.
▽부평공원〓경인전철 부평역 인근의 인천 부평구 부평동 옛 육군부대(88정비대) 부지 11만3000㎡(3만4000여평)가 녹지휴식공간인 부평공원으로 조성돼 12일 문을 연다.
인천시는 육군88정비대가 이전한 95년부터 687억7800만원을 들여 부평공원 조성사업을 벌였다. 경인전철 부평역∼백운역 사이에 있는 이 곳에는 주로 느티나무 등 17종의 수림대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체육시설로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이 갖춰져 있다. 인천시는 자연관찰원, 야외공연장, 야외전시장, 조각공원 등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부평공원 바로 앞의 에스컴 미군부대(산곡동 14만6000평)도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되고 이 터에 공원(9만평)과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가 부평지역 최대 규모의 녹지공원지대로 탈바꿈된다.
▽중앙공원 5지구〓경인전철 동암역∼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문학경기장으로 이어지는 녹지벨트인 중앙공원 5지구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X-게임장 등을 갖춰 19일 개장한다. 5지구 3만1310㎡(약9500평)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비롯해 건강지압보도, 산책로,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많이 들어선다. 인근 복합영화상영관인 CGV에 청소년층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활동적인’ 녹색문화지대로 꾸민 것.
▽중앙공원 9지구〓월드컵경기가 치러지는 문학경기장 바로 옆의 중앙공원 9지구은 3만4132㎡(1만여평)로 문화공연을 다양하게 펼칠 수 있는 야외무대 등을 갖춰 이달말경 개방된다.
월드컵플라자(만국광장)에 세워질 야외무대에서는 월드컵대회 기간중 해외 민속공연단의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 이와 함께 풍물광장과 무지개색 야간조명으로 수놓을 안개분수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타〓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10분의 1 규모인 중앙공원은 폭 100m, 길이 3.7㎞, 총면적 35만7180㎡(10만8000여평) 규모이고 모두 9개 지구로 나뉘어 1988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인천종합문예회관과 인접한 6∼8지구는 1988년과 1991년에 완공됐고,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시청역 인근의 3지구와 4지구가 2000년말과 지난해말 각각 문을 열었다.
동암역 인근의 1, 2지구도 내년말 완공 목표로 공원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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