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시내 132개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벌인 결과, 전체의 32.6%인 43곳이 보수 및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14곳의 1584가구는 옹벽이나 축대에 금이 가거나 침하현상이 나타나 장마철에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동구 송림 6동 송림누리아파트(78가구)의 경우 옹벽 균열과 누수 현상이 수년째 진행돼 철거가 시급한 재난위험시설(E등급)로 판정됐다.
또 계양구 작전동 정원아파트(168가구)도 건물 노후화로 아파트 외벽에 균열이 심했으며, 계양구 방축동 동산연립(20가구)은 축대에 금이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남동구 간석3동 팬더아파트(356가구)는 옹벽의 뒤틀림과 균열현상이 나타났고, 부평구 산곡 1동 무지개빌라(64가구)는 벽면 수직균열 및 철근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위험시설로 지적된 공동주택 가운데 보수 및 보강공사가 시급한 재난등급 C급 이하는 11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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