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지역 단체장과 대학총장, 영남권 4개 테크노파크 단장 등은 9일 대구에 모여 포항공대에 나노팹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단체장들은 건의문에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영남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포항공대에 나노팹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나노기술과 지역특화산업을 융합해 신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나노팹은 정부가 미래 유망기술인 나노기술 연구를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2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국가전략사업. 현재 포항공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 컨소시엄 등 6개 기관이 설립신청을 했다. 정부는 신청기관을 심사해 이달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항공대는 나노팹을 유치하기 위해 경북 대구 울산 등 광역지자체와 경북대 영남대 동아대 대구대 등 지역대학, 포스코(포항제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하이닉스 등 8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경북도 김남일(金南鎰) 과학기술과장은 “포항은 부산 울산 구미 포항 창원의 기계 전자 자동차 화학산업을 연결해 나노기술을 실용화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포항공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나노기술에 필수적인 방사광가속기를 국내서 유일하게 갖추고 있어 나노센터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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