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학회 관계자들은 이날 한글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한글전용 방침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공식 성명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허 이사장은 “한글 전용이 정착돼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데도 굳이 한자교육을 초등학교부터 실시하자는 주장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글학회는 “중국과의 교류 등을 들어 한자교육을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간자(簡字)를 쓰기 때문에 우리의 한자로는 의사소통이 제대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