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지난해 불과 10개 검진기관이 전체 수검자의 8%에 해당하는 40만명을 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설이 좋고 검사인력이 많은 검진기관에서 많은 사람을 검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착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부근 J병원의 경우 지난해 1년간 9만여명을 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에서는 30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300명씩 검진을 실시한 셈이다.
전국의 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검진 자격을 인정받은 기관은 2000여개이며 연간 수검자는 500여만명에 이른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