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족사관고에 따르면 지난해 7명의 학생 전원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데 이어 올해도 전원이 합격하는 등 9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유학반 학생 모두가 미국 등 외국 유명대학에 합격했다.
특히 2학년 임지우군(17)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미국 SAT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1590점을 얻어 프린스턴, 예일, 버클리 등 미국의 최고 명문 5개 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임군은 버클리대를 택해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한편 우수 신입생 200명에게만 부여하는 ‘총장 특별 관리학생’으로 선정돼 앞으로 학업 및 생활의 전 과정을 총장으로부터 직접 관리 받는 등 엘리트 양성과정을 거치게 된다.
민족사관고에는 현재 3학년 65명(인문 21명, 자연 27명, 국제 17명)과 2학년 72명, 1학년 76명 등 3개 학년에 213명이 재학 중이다. 자립형 사립고로 선정된 민족사관고는 7월 말까지 2003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대원외고는 이날 교내 해외유학 프로그램 과정을 거친 졸업생 27명 전원이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배영지양(19)이 컬럼비아대에 합격한 것을 비롯해 우현주(펜실베이니아대), 조애리양(코넬대) 등 5명은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에 합격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