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외국인 국제시장 쇼핑 돕습니다”

  • 입력 2002년 4월 12일 20시 38분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에 외국인들을 위한 ‘쇼핑 도우미’가 등장한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부는 15일 부산 중구 신창동 부산은행 신창동지점 2층에 30여평 규모의 ‘국제시장 외국인 구매안내소’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안내소는 △국제시장과 인근지역 상권정보 및 상품정보 △구매 및 운송 대행 △거래알선 △통역서비스 △행사와 숙박정보 △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안내소 내에는 안내데스크와 샘플전시실, 물품보관소 등을 갖출 예정이며 영어 일어 등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들이 상주해 관광객에게 국제시장과 광복로 일대 상점들의 상품 소개와 수출상담 등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1월 국제시장과 인근 상점 50여개가 사후면세점으로 등록돼 상품을 구입한 외국인들이 출국 때 부가가치세 등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안내소의 설치로 외국인들의 재래시장 쇼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99년 6월 서울 동대문시장, 2000년 10월 남대문시장에 각각 외국인 구매 안내소를 설치해 매년 20억원 이상의 구매 및 거래알선 실적을 올리고 있다.

무역협회 부산지부 관계자는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국제시장 일대에 대한 정보제공이 강화돼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 때 우리 상품을 널리 알리고 소규모 무역상들의 수출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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