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 아들 뺑소니 도운 대기업 회장아들 영장

서울 강남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뒤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는 장영자(張玲子)씨의 아들 김모씨(32)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 등)로 14일 중견의류업체 J사 전 회장의 아들 김모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장씨 아들 김씨의 내연녀인 김모 여인(40)과 장씨 아들 김씨가 알고 지내던 유명 여성 연예인의 코디네이터의 남자친구인 안모씨(30) 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사 전 회장 아들 김씨는 2월 16일 오전 2시경 장씨 아들 김씨와 같이 술을 마신 뒤 차를 타고 가다 장씨 아들 김씨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앞 도로에서 정모씨(28·회사원)를 치어 숨지게 하자 대만으로 달아나도록 도와준 혐의다.

김 여인과 안씨는 사고가 난 당일 카센터에서 사고 차량을 수리한 뒤 중고시장에 내다팔아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