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습지-탄천 생태보전지역 지정

  • 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5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습지와 가락동, 강남구 수서동 일대 탄천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오염행위가 금지된다.

서울시는 한강 밤섬과 강동구 둔촌동 습지에 이어 이들 두 곳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야생 동식물 포획 및 채취, 건축물 신증축, 토석 채취, 하천과 호소의 구조변경 등 모든 오염과 훼손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부분적으로 출입도 제한돼 어길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0여년 전 인공으로 조성된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뒤쪽 습지(5만5726㎡)는 습지식물과 금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와 조류(텃새 14종, 철새 14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 가락동과 수서동 일대 탄천(대곡교∼탄천2교)은 길이 6㎞, 면적 140만4000㎡에 갈대숲이 우거져 흰뺨 검둥오리 등 철새, 낙지다리 등 습지식물, 황조롱이 참매 말똥가리 등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