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정상 5월부터 2개월간 일시개방

  • 입력 2002년 4월 14일 21시 18분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돼 등반이 통제되고 있는 한라산 정상이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월드컵 기간에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한라산의 자연경관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5월1일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한라산 정상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라산 정상이 개방된 구역은 동릉(東陵)으로 성판악 코스(9.6㎞)와 관음사코스(8.7㎞)를 통해 등반이 가능하다.동릉은 훼손지 복구와 자연식생 복원 등을 위해 1996년 2월부터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돼 출입이 전면 통제됐으며 그동안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됐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번 정상 개방기간에 등반 당일 하산하도록 하기 위해 오전 10시 이전에 입산하는 경우에만 등반을 허용하기로 했다.한편 한라산 어리목코스와 영실코스로의 등반은 현행대로 해발 1700m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허용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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