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94년 12월 베이징∼서울 직항로 개설을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 5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93년부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과 승무원 교환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 규모 및 노선〓195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본금 15억위안, 자산 규모 193억위안(약 3조원)의 회사로 조종사 1300여명에 승무원 2052명 등 모두 1만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보유 항공기는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67을 비롯해 보잉747 200F 등 7개 기종 69대.
취항 도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19개국 29개 도시이며, 운항노선은 국제선 43개와 국내선 71개 등 총 114개다. 중국의 항공사는 중국북방항공공사, 중국남방항공공사 등 대부분 지역별로 나뉘어 주로 자신의 구역을 취항하고 있으나, 중국국제항공공사는 국적항공사에 걸맞게 중국 전역을 누비고 있다. 운항 편수는 국제선을 포함해 매주 440여편.
▽한국 취항 및 코드셰어〓한국에 취항하고 있는 노선은 서울∼베이징, 서울∼칭다오, 대구∼칭다오, 부산∼베이징, 부산∼칭다오 등 모두 5개 노선으로 매주 80편 가까이 운행한다.
이번에 사고가 난 부산∼베이징 노선은 96년 4월 부산사무소가 개설되면서 취항이 시작됐다. 운행 편수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2편. 매일 오전 베이징에서 부산으로 왔다가 오후 베이징으로 돌아간다. 운항기는 216석 규모의 보잉767기.
최근 중국을 오가는 한국 승객들은 한중 간 승객 급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예약하기 힘든 데다 중국 항공사의 티켓 가격이 약간 싸기 때문에 이 항공사를 주로 이용해 왔다는 게 여행사 관계자들의 얘기. 특히 월드컵대회가 다가오면서 1, 2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좌석을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15일에는 이례적으로 155명이 탑승, 50석 이상이 빈 채로 운항됐다.
한편 중국국제항공공사는 아시아나와 코드셰어(Code Share)협정을 맺고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노선에는 등가(等價)로 항공기 좌석을 교환하고 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