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객기 김해추락 대참사]'48년간 무사고' 대기록에 오점

  • 입력 2002년 4월 15일 18시 14분


중국국제항공공사는 1954년 창사이래 단 한 번도 사고를 내지 않은 안전한 항공사로 유명하다. 48년간의 무사고 기록에서 볼 수 있듯 안전면에서 1등 항공사라 할 수 있으며, 1만시간 이상 무사고 조종사만도 100여명에 이른다.

안전에 관한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주는 영예상을 비롯해 중국 국무원 및 민항총국에서 수여하는 ‘전국 안전비행 모범부서상’, 미국 우수서비스과학협회가 안전하고 서비스가 좋은 항공사에 주는 ‘파이브 다이아몬드(Five Diamond)상’ 등을 받았다.

중국 당국이 국가주석 등 국가지도자들의 출국과 외국의 내빈 및 정부 수뇌부의 중국 방문 때면 항상 이 회사의 특별기를 이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처럼 안전한 항공사로 명성을 날리게 된 데는 국적기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배려가 한 몫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승무원 훈련소와 엄격한 조종사 선발과정 등은 다른 중국 내 항공사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만큼 안전한 항공사로 알려져 왔고 중국 정부가 자랑해 왔던 항공사인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충격도 컸을 것이라고 국제 항공관계자들은 말했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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