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신흥계곡 생태계 보전지역 추진

  • 입력 2002년 4월 15일 18시 36분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전북 완주군 경천면 신흥계곡 일대가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은 신흥계곡에 학술적 연구와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 4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신흥계곡 일대 88㏊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체의 개발행위가 제한되고 사업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신흥계곡에는 천연기념물 242호인 까막 딱따구리와 323호인 황조롱이, 324호 올빼미, 보호종인 맹꽁이와 남생이, 구렁이, 까치살모사, 변산 바람꽃 등 희귀 동식물이 집단 서식하거나 자생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희귀 동식물의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된 곳”이라며 “무분별한개발을 막고 계곡을 보존하기 생태계 보존지역 지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군은 2005년까지 신흥계곡 입구에 74억원을 들여 자연학습관(300평)과 곤충전시관(100평)을 짓고 계곡 주변에 관찰로(3㎞)를 설치해 자연생태계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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