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신흥계곡에 학술적 연구와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 4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신흥계곡 일대 88㏊를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체의 개발행위가 제한되고 사업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신흥계곡에는 천연기념물 242호인 까막 딱따구리와 323호인 황조롱이, 324호 올빼미, 보호종인 맹꽁이와 남생이, 구렁이, 까치살모사, 변산 바람꽃 등 희귀 동식물이 집단 서식하거나 자생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희귀 동식물의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된 곳”이라며 “무분별한개발을 막고 계곡을 보존하기 생태계 보존지역 지정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군은 2005년까지 신흥계곡 입구에 74억원을 들여 자연학습관(300평)과 곤충전시관(100평)을 짓고 계곡 주변에 관찰로(3㎞)를 설치해 자연생태계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