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로 전락한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주변을 청년문화가 숨쉬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광주지역 대학생들이 발벗고 나섰다.
광주지역 대학생 600여명으로 구성된 ‘모난돌’(회장 한길우 전남대 법대 3년) 회원들은 13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 앞에서 제1회 대학로 축제를 열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이 축제는 대학문화의 주체인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축제의 내용도 먹고 마시는 기존의 ‘난장판’ 축제에서 벗어나 댄스공연, 개미장터, 퀴즈대회 등으로 채워졌다.
모난돌은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을 위해 ‘아나바다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4∼7시 후문 옆 체육관 주차장에 개미장터 형식의 ‘대학로 7일장’을 열기로 했다.
한길우 회장은 “소비문화 일색인 학교 주변을 건전한 청년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주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