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항공공사의 항공권과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JCA항공의 박지연 차장은 “3박4일 일정의 중국 패키지 여행상품이 40만원대로 저렴한 데다 월드컵 등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요즘 중국을 운항하는 대부분의 항공노선이 만석인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국제항공공사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서울∼베이징(北京) 노선을 매일 하루 1편 운항에서 지난해부터 하루 2편으로 늘렸다. 또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렸던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이 노선을 하루 3편까지 늘리기도 했다.
중국 특수는 국내 항공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을 앞다퉈 늘리고 있는 추세다.
현재 중국 8개 도시에 10개 노선을 주 46회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다음달 광주∼상하이(上海) 등 5개 신규 노선에 취항해 12개 도시에 15개 노선을 주 66회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이명대(李名垈) 중국노선담당 과장은 “지난달 중국 노선의 탑승률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늘었다”며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개방적 분위기를 타고 최근 패키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개인 업무용 출장객도 많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11개 도시 14개 노선에 주 60회 운항하던 중국행 항공편수를 올해 크게 늘려 5월이면 13개 도시 16개 노선에 주 78회 운항한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