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생각하고 환경을 되살리자는 뜻에서 그 이듬해 제정됐다. 국내에서도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돼 매년 다양한 환경행사를 열고 있다.
서울에서는 휴일인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화문 세종로 일대에서 지구와 환경을 주제로 ‘지구 ㅱ풀이 굿’과 재활용 패션쇼, 진흙 퍼포먼스, 퇴비 만들기, 재활용 알뜰시장 등의 ‘차없는 거리 축제마당’이 열린다.
이에 앞서 개막 행사로 ‘환경월드컵 성공기원 무동력 교통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오전 9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성산로∼서교로∼양화로∼신촌로∼충정로∼새문안길을 거쳐 행사장에 이르는 13㎞ 구간을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로 달리는 행사다. 17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02-733-0523, 02-763-4972
또 인천에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평대로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고 ‘되살아나는 지구’를 주제로 시민 300여명이 참가하는 자전거 대행진, 환경문제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도전! 환경 골든벨을 울려라’, 폐휴지 엿 바꿔주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푸른 부천 21 실천협의회’는 21일 오전 9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환경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8㎞ 단축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꽃병 만들기, 자연과 환경을 소재로 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인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1번가에서는 20일 오후 3시부터 지구에게 편지 쓰기, 재활용 비누 만들기, 흙 위에 손도장 찍기 등의 시민 참여행사와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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