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7일 예정 파업 전격철회

  • 입력 2002년 4월 16일 18시 44분


대한의사협회(회장 신상진·申相珍)가 17일로 예정했던 파업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의협은 16일 오후 성명을 통해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로 빚어진 충격과 국민적인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총파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성명에서 “2년 전 의협의 충정 어린 건의를 무시하고 강행한 정부의 의약분업이 실패한 것을 교훈 삼아 국민 여러분도 의료계의 정당한 주장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의협이 파업 계획을 철회한 것은 여객기 추락 참사가 터지며 사회 분위기가 급변한 데다 의사회 내부에서도 파업 유보론이 제기되는 등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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