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호텔에서 두번째 대책회의를 갖던중 신원장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구명을 부탁했다는 것.
신 원장은 이에 대해 “최씨가 구명 부탁을 하길래 ‘그건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다. 여기저기 전화하지 말고 나에게도 다시 전화하지 말라’ 고 충고했다” 고 밝혔다.
신 원장은 또 “최씨에게서 전화가 왔다길래 받을지 말지 생각하다가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전화를 받았다” 고 덧붙였다.
신 원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대통령당선자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일하면서 당시 당선자 보좌역으로 활동했던 최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는 검찰 소환에 대비해 지난 10, 11, 12일 등 모두 3차례 강남의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 대책회의에는 최씨와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정무부시장,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송재빈(宋在斌) 타이거풀스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