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9년 건립된 이 건축물은 초기 교회 건축의 대표적 특징인 ‘ㄱ’자형 한옥 형태를 띠고 있으며 지붕은 함석에 홑처마로 돼 있다. ‘ㄱ’자형 교회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개신교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형식이며 유교의 영향으로 남녀의 집회 장소가 직각으로 나뉘어 서로 볼 수 없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이 건물은 1920년대 초기 교회 건축의 평면을 그대로 간직, 당시 사회 상황과 건축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동교회는 1923년 해리슨 선교사의 전도로 설립됐으며 이 교회 구 본당은 1929년 이 마을 교인들에 의해 지어졌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