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서 설립한 거창전문대 학장이 잇따라 중도하차, 경남도가 적임자 물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96년 3월 설립된 거창전문대의 초대학장이었던 경북출신의 강모씨는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99년 2월말 사표를 냈다. 강 학장은 “경북도교육위원직에 충실하겠다”며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99년 5월 1일 공개채용을 통해 임명됐던 고모 학장도 임기를 1년이상 남긴 상태에서 이달초 사표를 냈다. 고 학장은 강원도의 한 전문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최근 거창전문대 학장 모집 공고를 내고 22일까지 신청자를 받고 있다.
응시자격은 만 61세 이하로 전문대 이상에서 총학장 경력 4년 이상이거나 부교수 이상직에 10년이상 재직한 박사학위 소지자, 장관이나 차관 또는 도지사 교육감 출신 등이 해당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과거 학장들은 거창전문대에 대한 애착이 강하지 않은데다 자신들의 ‘앞날’을 위해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한다”며 “경남출신으로 덕망있고 유능한 사람이 많이 응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적임자를 선발하지 못해 이같은 파행이 반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거창전문대와 함께 설립된 남해전문대의 학장은 한차례 연임하면서 현재 6년간 재임,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응모 문의 055-211-2331,945-1102
거창〓강정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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