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에서 오전 7시 사이에 옥인동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주택의 지하 1층에 세 들어 사는 이모씨(31)의 집 침실에 도둑이 창문 고리를 뜯고 침입했다.
도둑이 들 당시 이씨와 이씨의 부인은 잠든 상태였다는 것.
도둑은 이씨 부부가 침실방 화장대 위에 놓아두었던 브로엄시계 2개와 다이아반지 2개, 목걸이 1개, 14K반지 3개, 귀걸이 1개 등 시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집은 이 전 총재가 현재 살고 있는 종로구 가회동 빌라가 논란을 빚자 조만간 이사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대지 105평, 건평 70평의 지상 3층 주택이다.
지상층을 사용해온 집 주인은 이미 이사했으며 이씨 부부도 이날 오전 중 이사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맨발로 침입한 용의자의 발자취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한편 동일 수법 전과자와 주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