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여행자보험과 상해보험 등에 가입한 승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109억9200만원, 생보사는 81억9000만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그러나 부상자는 앞으로 후유장애에 따른 지급보험금을 추정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제외돼 보험사들이 실제로 줘야 할 보험금은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기 탑승객들이 14개 국내외 손보사에 가입한 여행자보험은 총 117건(보험가입금액 89억원)이며 보험 지급액은 75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상해보험은 총 100건(보험가입금액 34억2900만원)에 지급보험금은 34억2100만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명보험은 사망자 126명 가운데 49명이 127건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보험금은 81억7900만원으로 추정됐다.
사망보험금을 회사별로 보면 교보생명이 27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삼성생명(26억6000만원) 대한생명(7억5000만원) 등의 순이다.
사고비행기에 탑승했다가 함께 사망한 J모씨 부부의 경우 교보생명의 ‘21세기 슈퍼골드보험’ 등에 가입해 유가족들은 사망보험금으로 16억원을 받게 된다.
생명보험협회는 “일반적으로 사고조사가 끝난 후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이번 추락사고는 사망원인이 확실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