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98년부터 2000년까지 비브리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에 기인하는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1185만명(전체 인구의 2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에 따른 입원 환자는 연간 15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3% 정도다.
식중독에 의한 의료비용과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 역학조사 비용, 여가손실 비용 등 사회 경제적 손실비용은 1조310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0년 국민총생산(GNP)의 0.28%며 올해 정부 예산의 1.16%에 해당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 서울 등 5대 도시의 경기장 주변과 관광지 주변 대형 식품접객업소를 상대로 ‘미생물 안전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이 안전키트는 접객업소 종사자의 옷, 손 등에서 식중독 관련 균을 채취해 24시간 동안 배양해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