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주변 대형식당 식중독균 검사실시

  • 입력 2002년 4월 17일 18시 53분


국내 식중독 환자는 연간 1200만명에 가깝고 이에 따른 사회 경제적 손실은 1조3000억원이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98년부터 2000년까지 비브리오,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병원성대장균 등에 기인하는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1185만명(전체 인구의 25.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에 따른 입원 환자는 연간 15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3% 정도다.

식중독에 의한 의료비용과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에 따른 손실, 역학조사 비용, 여가손실 비용 등 사회 경제적 손실비용은 1조3107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2000년 국민총생산(GNP)의 0.28%며 올해 정부 예산의 1.16%에 해당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7일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서 서울 등 5대 도시의 경기장 주변과 관광지 주변 대형 식품접객업소를 상대로 ‘미생물 안전키트 검사’를 실시했다.

이 안전키트는 접객업소 종사자의 옷, 손 등에서 식중독 관련 균을 채취해 24시간 동안 배양해 그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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