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 활용 업체 협박…돈요구한 박사 부부 영장

  • 입력 2002년 4월 18일 01시 56분


충남 아산경찰서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제품의 유해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침대제작사에 3억여원을 요구한 혐의로 17일 대전의 명문 K대 연구원 출신인 염모씨(31·화학박사)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모의 보증빚 등을 갚기 위해 6일 돌침대 사업 관계로 알게 된 옥침대 제조업체 A사 사장(40)에게 “3억7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침대 바닥재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라는 사실을 언론사 등에 알리겠다”는 전화와 편지, e메일 등을 수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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