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대검 중수부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다음주초 소환 조사키로 하고 19일 중 소환통보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고검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김 고검장의 자진 출석을 유도하고 있다” 며 “19일까지 구체적인 소환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수동씨 자택에서 압수한 정권 재창출 등 문건 4개가 내용이나 형식 등으로 볼 때 아태재단 내부에서 작성, 이씨에게 참고용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출처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 전 참모총장이 99년 3월 실시된 참모총장 인사를 앞두고 이수동씨에게 소개서를 보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수동씨나 아태재단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수동씨는 특검조사에서 “L 준장과 O 총경의 경우 도승희(都勝喜) 전 인터피온 사외이사가 부탁했으나 내가 승진 인사를 청탁하지 않았다” 고 진술했었다.
검찰은 이수동씨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됐던 12명 중 나머지 9명은 대부분 금품수수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