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직업조사]고교생 절반 휴대전화 소유

  • 입력 2002년 4월 18일 18시 25분


국내 1000가구 가운데 22가구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으며 125가구는 아예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은 휴대용 통신기기(호출기 포함)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고교생의 절반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통계청은 2000년 11월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를 토대로 산업 직업 지식정보화 주거실태 임차료 등 부문의 표본집계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수돗물 불신 심각〓상수도가 있는 가구는 87.5%로 10년 전 조사 때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식수로 수돗물을 사용하는 가구는 70.8%. 그러나 대부분 끓여서 먹거나 정수해 먹고 있으며 그대로 마시는 가구는 전체 가구의 2.2%에 불과해 ‘수돗물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너도나도 이동전화〓5세 이상 인구 가운데 50.5%는 개인휴대용 통신기기를 가지고 있다. 그 중 무선호출기 이용 인구는 휴대전화 이용 인구의 100분의 1에 불과했다.

휴대전화는 대학생은 10명 중 9명, 고등학생은 2명 중 1명, 중학생도 17.3%가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53.6%에 컴퓨터가 있고 인터넷 전용회선을 설치한 가구는 21.7%. 그러나 팩시밀리를 보유한 가구는 3.2%에 불과했다.

3세 이상 인구 중 컴퓨터 활용 인구는 51.0%이며 인터넷 활용 인구도 41.2%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활용도는 조사 이후 최근 들어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의 현 직장 ‘1년 미만 근무’가 많아〓현재의 직업에 ‘1년 미만’ 근무한 비율이 40대의 15.2%, 50대의 11.6%로 나타나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직(移職)이 많았음을 보여줬다.

취업자 전체로 보면 현재의 직업 근무 연수가 △1∼3년 17.9% △5∼10년 17.7% △20년 이상 14.9%의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7.5%로 95년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의 비율 절반 넘어〓전체 가구 가운데 54.2%가 자기 집을 갖고 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27.1%와 13.4%. 거주 기간은 △5∼10년이 22.2%로 가장 많고 △1년 미만 18.2% △1∼2년 15.6% △25년 이상 10.6%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보유가구는 전체 가구의 58.2%로 나타났다. 2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도 전체의 7.0%에 달했고 3대 이상 보유가구는 0.8%였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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