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에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린 16일, 전주시가 그동안 수차례 보수한 월드컵경기장 문화행사 운영실 천장에서 다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말 경기장 서문 쪽에 있는 이 운영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10여명의 누수방지 전문가들을 동원, 방수공사를 했다.
시는 경기장 지붕의 플라스틱 덮개를 걷어내고 콘크리트를 방수액과 본드 등으로 꼼꼼히 처리한 뒤 여러차례 물을 부어 실험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집중호우로 또 다시 물이 새자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와 경기장 시공사는 방수공사를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해외에서 전문가를 찾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