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월드컵경기장 천장누수 재발

  • 입력 2002년 4월 18일 19시 51분


완공 이후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던 전주 월드컵경기장 누수 문제가 최근 집중 호우로 다시 불거졌다.

전북 전주지역에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린 16일, 전주시가 그동안 수차례 보수한 월드컵경기장 문화행사 운영실 천장에서 다시 빗물이 새기 시작했다.

전주시는 지난해 말 경기장 서문 쪽에 있는 이 운영실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한 이후 지금까지 10여명의 누수방지 전문가들을 동원, 방수공사를 했다.

시는 경기장 지붕의 플라스틱 덮개를 걷어내고 콘크리트를 방수액과 본드 등으로 꼼꼼히 처리한 뒤 여러차례 물을 부어 실험한 결과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집중호우로 또 다시 물이 새자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와 경기장 시공사는 방수공사를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해외에서 전문가를 찾기로 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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