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유통업체 '빅마트' 전직원 꽃동네 자원봉사 한마음

  • 입력 2002년 4월 18일 20시 11분


광주의 한 유통업체가 충북 음성의 복지시설 ‘꽃동네’에서 전 직원 봉사연수를 실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주 전주 등에 모두 8개의 대형할인점을 운영중인 ㈜빅마트(대표 하상용)는 3일부터 6월 초까지 계획으로 음성군 음성읍 동음리 ‘꽃동네’에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연수를 실시 중이다.

연수에 참가하는 회사 직원은 아르바이트 및 주부사원을 포함, 모두 1400여명에 이른다. 회사측은 2박3일 연수비용(1인당 5만원)과 교통비 식비 등 모두 1억여원에 이르는 경비를 부담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장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사랑’을 배운다.

‘장애체험’에서 직원들은 눈을 가리고 실재로 시각장애인이 돼 지팡이 하나에 몸을 의지하며 통나무 징검다리를 건너는 등 장애인의 고통을 체험하기도 했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평화의집’에서 대소변 받아내기, 목욕도우미 식사시중 등을 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이 곳에서 배운 사랑을 지역에서 펼치기 위해 각 점포별로 가까운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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