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전시컨벤션센터 19일 개관 1돌

  • 입력 2002년 4월 18일 20시 11분


19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Daegu)가 대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대규모 국제전시회 22회, 컨벤션(3개국 400명 이상이 참가한 국제회의 또는 학술대회) 59회, 소규모 국제 및 국내회의 430회가 각각 개최됐다.

특히 이 곳에서 열린 산업전시회 등을 통해 체결된 수출 및 내수 계약액이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 기간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이용한 관람객은 61만8400여명으로 지역의 호텔과 식당 등 관련업계가 거둔 수익만도 300억원으로 추정됐다.

엑스코대구는 개관 첫 해인 지난해 5월 ‘국제청년회의소 대구태평양대회’를 유치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대구국제광학전, 지난달에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열려 국내외의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엑스코대구에서 매년 열리는 대구국제광학전의 경우 국내 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국제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이 곳에서는 또 8월 한중 수교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기업인대회’가, 내년 4월에는 ‘한일경제인대회’, 6월에는 ‘세계문학제’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에 개최되는 세계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엑스코대구 1층 전시장에서 펜싱경기가 열리며 3층과 5층은 각각 국제방송센터와 프레스센터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엑스코대구는 지난해 전시 공간의 평균 가동률이 30%를 밑돌아 15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엑스코대구 관계자는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끌여 올려 경영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