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구간마라톤 겸 마스터스 대회’가 동아일보사와 충남 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충남 태안군 안면도 일원에서 열린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4개 부문에 모두 6040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코스는 안면읍 승언리 국제꽃박람회장 광장을 출발해 방포해수욕장과 원청삼거리를 거쳐 서산 B지구에서 돌아오는 42.195㎞ 구간.
이에 따라 안면도 지역 전체의 차량 진출입이 이날 오전 9시반부터 오후 2시까지 통제된다.
경찰 관계자는 “대회에 앞서 안면도로 들어간 경우 당일 오전 9시반 이전에 서둘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주최 측은 교통통제를 사전에 알지 못한 관광객 등을 위해 서해안고속도로 홍성톨게이트와 안면도 진입로인 서산시 부석면 창리 네거리 등지에 입간판을 세우거나 안내원을 배치해 이 같은 사실을 안내할 계획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번 대회를 위해 전경 2개 중대 등 모두 600여명을 동원하는 한편 경찰헬기를 출동시켜 원활하고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심대평 충남지사 "서해안 환상코스로 초대합니다"▼
“푸른 파도와 갈매기를 보면서 쭉쭉 뻗은 안면도 소나무 숲 사이를 달리는 최고의 마라톤 코스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동아일보사와 충남 대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 1회 전국 구간 마라톤 겸 마스터스 대회’(21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를 준비하느라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는 요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26일부터 열리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신설한 대회로 심 지사는 성공적 개최를 위해 42.195㎞의 구간을 수차례 답사했다.
선수와 가족, 응원 관중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 안면도를 찾는 사람은 1만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꽃지해수욕장을 출발해 해안선 도로를 따라 환상적인 경치가 이어지는 이번 코스는 충남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
심 지사는 “마라톤은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을 극복하는 데에서 성취감을 맛보는 운동”이라며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를 발굴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지사는 “이번 코스는 누구나 한번 달려보면 그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며 “선수들 개인마다 최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면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김중겸 충남 경찰청장 "경찰 600명 배치"▼
“우리 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동아마라톤대회가 기분 좋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습니다.”
김중겸(金重謙)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열리는 ‘제1회 전국 구간마라톤 겸 마스터스 대회’를 이틀 앞둔 19일 “이번 마라톤이 어느 대회보다 불편이 적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미 1주일 전부터 교통관련 직원들을 현지에 보내 사전답사를 하도록 한 데 이어 20일에는 현지에서 예행연습까지 하도록 했다.
대회 당일인 21일에는 전경 2개 중대 등 6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고 직접 현장을 찾아 교통상황 등을 챙길 계획이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에요. 충남도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뜻깊은 대회이지요.”
김 청장은 “마라톤 대회로 인한 교통통제로 당일 안면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현지 주민들이 다소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권위 있는 마라톤 대회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