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청소년 성매매 72% 인터넷채팅 통해 이뤄져

  • 입력 2002년 4월 19일 21시 55분


청소년 성매매는 대부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올해 1분기에 발생한 청소년 성매매 사건의 성매수자 32명과 대상 청소년 26명을 상대로 상대방을 알게된 동기를 조사한 결과 전체 58명의 72.4%인 42명이 인터넷 채팅을 매개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는 우연한 만남 등 직접대면이 24.1%, 문자메세지 등 휴대폰 연락이 3.4%로 각각 조사됐다.

성매수자인 성인 32명의 직업은 회사원 7명, 자영업 6명, 서비스업 5명, 무직 8명이며 대학생도 6명이나 됐다.

연령별로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0명, 40대가 6명으로 나타났다.

성매매를 한 청소년 26명 중 14명이 유흥비 마련이 목적이었고 9명은 생활비 마련, 나머지 3명은 휴대폰 구입이나 요금 때문이라고 답해 청소년들의 성매매 동기가 대부분 용돈마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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