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서쪽에서 따듯한 공기가 유입돼 금산과 추풍령 30.7도를 비롯해 동두천 30.3도, 춘천 30.2도, 부여 이천 30.0도, 대전 29.7도, 전주 28.3도, 서울 27.7도 등 평년보다 4∼10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금산과 추풍령의 기온은 기상 관측 이래 4월 하순 최고기온인 29.4도와 29.0도를 각각 경신한 것이며 서울의 기온도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한편 기압골의 영향으로 22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24일까지 계속되어 남부지역에서는 꽤 많은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100㎜, 호남과 경남 10∼40㎜, 충청과 경북 5∼20㎜, 서울과 경기, 강원 5∼10㎜ 등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