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설되는 부-일 노선은 부산∼오사카(大阪),부산∼고쿠라(小倉),부산∼히로시마(廣島) 등 3개 노선.
서울에 본사를 둔 ㈜팬스타라인닷컴은 23일부터 부산∼오사카 항로에 고속 카훼리선인 ‘팬스타드림’호를 투입해 운항에 들어갔다.
2만1000t의 팬스타드림호는 여객정원 600명과 컨테이너 화물 22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화객선. 특급호텔 수준의 헬스장과 사우나, 선상세미나를 위한 대형회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일본 항로에 한국 국적 카훼리선이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배는 부산항에서 화 목 일요일 오후 4시 출발해 다음날 아침 10시에 오사카에 도착하고 오사카에서는 월 수 금요일 오후 4시 출발해 다음날 오전 10시 부산항에 도착한다.
또 7월에는 대아고속해운이 여객정원 500명선의 전용여객선을 부산∼고쿠라 항로에 매일 운항하고, 9월에는 부관훼리가 여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카훼리선을 부산∼히로시마 항로에 투입해 주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월에는 한국 선사로는 처음으로 기존의 부산∼후쿠오카(福岡) 항로에 초고속 여객선인 코비(Kobee)호를 투입돼 매일 운항하고 있다.
91년에 개설된 이 항로에는 현재 비틀 2, 3호와 제비호, 카멜리아호 등이 운항하고 있지만 모두 일본선사들이 운영하소 있는 것.
이에 따라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선은 지난해 2개국 4개노선 8척에서 올해는 2개국 7개노선 12척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