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경북 포항항으로 실어나를 폐기물은 1200여t. 쓰레기 처리를 위해 2000t급 해군 함정 1척 등 3척의 배가 동원된다. 군함까지 출동해 폐기물을 울릉도에서 육지로 실어나르기는 이번이 처음.
이번 행사를 위해 1만여명의 섬 주민은 지난 한 달 동안 항구와 계곡 등에 방치돼 있던 폐타이어와 빈병, 캔 등을 수집했다. 소각할 수 있는 쓰레기는 울릉도에서 자체 처리하고 이번에 육지로 운반하는 것은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울릉군은 해마다 폐품을 수십t씩 육지로 실어냈으나 폐차나 폐농기구 등 덩치가 큰 폐자재는 대책이 없어 방치해 왔다.
김명자(金明子) 환경부장관도 이날 울릉도를 찾아 폐자재 운반과정을 점검할 예정이다.
허수만(許秀萬) 울릉군 부군수는 “곳곳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폐자재를 청소해 섬 전체가 깨끗해졌다”며 “환경부에 울릉도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릉〓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