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비아그라 조심하세요"…유사제품 판매업체 적발

  • 입력 2002년 4월 23일 18시 03분


비아그라 성분이나 이와 유사한 합성물질이 든 식품을 수입해 시중에 내다 판 업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아그라 성분인 ‘구연산 실데라필’과 화학구조가 비슷한 일명 ‘호모실데라필’을 첨가한 인삼제품과 음료를 중국에서 수입, 판매한 S사 등 3개 업체를 적발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비아그라 성분이 최고 133.32㎎까지 들어있는 중국산 인삼제품과 인삼음료를 수입 판매한 G사 등 3개 업체와 이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남성 정력증진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한 J사 등 8개 업체도 적발했다. 시중에 불법 유통된 비아그라 유사성분 함유 제품은 ‘홍정령’(인삼제품), ‘참사랑베타’(기타음료), 비아그라 성분이 든 제품은 ‘지안바오’(기타 인삼제품), ‘천왕봉’(기타 인삼제품), ‘호’(기타 인삼제품), ‘천강천’(인삼음료) 등이다. 식약청이 화학구조를 자체 분석해 ‘호모실데라필’이라고 이름을 붙인 신종합성물질은 비아그라 성분과 달리 임상시험을 통한 부작용 검증 절차를 밟지 않아 의약품 성분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질이다.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