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고속철 경주역사 완공시 2조9천억 파급효과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11분


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驛舍·가칭 서라벌역)가 2008년 완공될 경우 연간 2조9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국대 이시영(李時暎·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발표한 ‘고속철도 건설이 경주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관한 분석’이란 논문에서 역세권 신도시 개발이 2011년까지 이뤄져 37만평 규모의 상가를 건설할 경우 순수 상가지역의 월 점유액을 약 2417억원(2000년 불변가격)으로 볼 때 이같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여기에 숙박 및 사무용 시설에서 얻어지는 수입을 합하면 고속철도 역세권의 소비 점유액은 약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돼 고속철도가 경주지역 경제발전에 절대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금액은 역세권의 목표인구를 5만명으로 보고 순 인구밀도를 ㏊당 500명으로 가정할 때 소요되는 상업지구와 숙박시설, 사무용 토지면적을 37만1340평으로 잡고 계산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2011년 경주역을 이용하는 고속철도 승객이 하루 평균 5만2000명으로 추정돼 이들이 역세권으로 개발될 신도시 상업시설의 주요 고객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경주〓이혜만기자 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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