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연씨가 외국에 머물고 있던 2000년 1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19차례나 국내에 출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특히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1차례나 국내에 드나들어 한 달에 한 번 꼴로 국내를 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뚜렷한 수입도 없는 정연씨가 자주 국내를 출입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 뒤 “한 달에 한 번 꼴로 국내에 출입하려면 항공료만 수천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비용은 어디서 조달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에 이 전 총재의 이종구(李鍾九) 특보는 “그 기간 중 정연씨는 모두 8차례 한국을 왕복하면서 17차례의 입출국 기록이 있다”며 “그중 세계은행(IBRD) 근무 시절 6차례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근무 시절 7차례는 한국과 관련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주로 필리핀 마닐라와 한국을 오간 것이었으므로 경비도 회사에서 냈다”고 주장했다.
이 특보는 “2, 3회 정도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탄 적은 있지만 대부분 일반석을 이용했다”며 “여당은 홍걸씨가 특1등석을 이용하며 수천만원을 쓴 것이 알려지자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