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선유도공원’ 26일 개장…물놀이터등 볼거리 다양

  • 입력 2002년 4월 26일 18시 25분


서울시가 영등포구 양화동 95 일대 옛 정수장 부지 3만3400평에 조성한 선유도공원이 26일 일반에 개방됐다.

사업비 164억원을 들여 2000년 12월 착공한 지 1년반 만에 완공된 이 공원은 기존 정수시설을 활용해 만든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

한강의 역사와 사계(四季)를 영상물과 사진에 담은 한강전시관, 물을 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수질정화원, 수질정화원에서 걸러진 물을 이용한 환경 물놀이터와 수생식물원, ‘시간의 정원’ 등 볼거리가 많다.

수생식물원에는 물봉선 쇠뜨기 수련 검정말 등 각종 수생식물 1만여본이 심어져 있고, 시간의 정원은 118종의 수목과 풀, 꽃을 여러 개의 작은 정원에 나눠 심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 밖에 200석 규모의 원형 소극장, 카페테리아 ‘나루’ 등 부대시설도 있다.

공원 측은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입장객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원은 24시간 개방된다.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공원을 잇는 폭 3∼14m, 길이 469m의 선유교도 이날 개통됐다. 아치형인 선유교는 한강을 지나는 보행자 전용다리로 프랑스의 건축예술가 루디 리치오티가 설계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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