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사과문에서 사외이사 겸직과 관련해 “공인으로서 신변 사안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총장 취임과 함께 그만 두는 것이 옳았던 것 같았다”고 밝혔다.
판공비 과다 지출에 대해서는 “일부 항목이 중복되거나 적절하지 않게 분류된 부분이 있지만 결국 본인의 불찰이며 엄밀한 잣대를 적용해 잘못된 부분은 확인하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학교의 명예에 누를 끼친 사실에 대해 아픈 자책을 거듭하고 있다”며 “뼈를 깎는 자성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 사태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사외이사 겸임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몰랐는지와 판공비 지출 내용, 연구비 미신고 이유 등과 관련한 교수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