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학의 동아시아연구소는 25일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대해 “최씨가 96년 5월18일 평화·분쟁학(Peace and Conflict Studies)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으나 그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조앤 캐스크 연구소 부소장은 “학적부에 따르면 최씨가 91년 8월 버클리대에 첫 등록했으며 마지막 학기 등록은 95년 12월이었다”면서 “최씨에 관해 기재된 기록은 이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캐스크 부소장은 ‘최씨가 이 대학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로버트 스칼라피노 박사의 조교였고 수제자였는가’라는 물음에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학의 한인 관계자는 “스칼라피노 박사는 90년대 초 교단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당시 학부생이었던 최씨가 그의 조교였다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통상 조교들은 박사 학위를 땄거나 박사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씨는 ‘90년대 초 버클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스칼라피노 박사의 수제자’라고 말해 온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측은 이원창(李元昌) 한나라당 의원이 “뉴욕에서 종적을 감춘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김홍걸씨 건에 관한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