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기관사 차모씨(39)는 경찰에서 “왼쪽 선로에 할머니가 누워 있는 걸 보고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거리가 너무 짧아 멈출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할머니가 평소 “오래 살면 자식들 짐만 된다”고 말하곤 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전날인 24일 조 할머니는 자식들과 함께 먼저 사망한 남편의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