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관령 풍력 발전단지 착공 환경단체 반대

  • 입력 2002년 4월 26일 20시 12분


강원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대관령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26일 시작됐다.

강원도에 따르면 국비와 도비 등 총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도암면 횡계리 삼양축산 초지 안에 올해 말까지 750kWh급 풍력발전기 4기를 설치하고 2004년 말까지 2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 정부지원과 민간자본 등 22억7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풍력발전실증 연구단지’도 만들어진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부지 안에 조성되는 이 연구단지는 강원대와 유니슨㈜,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게 된다.

이 단지에는 풍력발전기 1기, 풍향계측 타워 1기가 설치돼 풍력발전시스템 및 풍력에너지 실증연구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대관령 일대에 모두 1550억원을 들여 1500kWh급 풍력발전기 66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당초 이 일대에는 750kWh급 75기, 1500kWh급 28기 등 모두 103기(전력생산량 98㎿)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백두대간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지적에 따라 발전기 설치수를 대폭 줄였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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