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양양군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반경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에서 너구리 한 마리가 밭에서 일하던 이 마을 정모씨(70·여)의 왼쪽 손가락을 물었다.
주민에 의해 포획된 이 너구리는 가축위생사업소 북부지소에서 실시한 2차례의 광견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정씨는 현재 치료 중이다.
이 너구리는 이에 앞서 23일 오전 2시경 용호리 장모씨의 8개월 된 개를 물었으나 이 개는 사전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아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 관계자는 “지난해 1만6000여마리의 개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도 1만5000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등 광견병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