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일반인에게 최고급 좌석으로 알려진 1등석은 등받이가 135∼150도 젖혀지지만 특1등석은 180도 완전히 눕힐 수 있어 ‘침대형 좌석’이라고도 불린다.
앞뒤 좌석간 거리도 1등석은 1m50안팎이지만 특1등석은 2m.
비행기 좌석요금은 등급별로 차이가 난다. 홍걸씨가 자주 이용한 대한항공 로스앤젤레스행의 경우 편도요금은 평균 이코노미 84만원, 비즈니스 167만원, 1등석 260만원, 특1등석 316만원.
특1등석에는 좌석마다 칸막이가 있고 개인용 위성통신 전화도 장착돼 있다.
손님에게는 식사전 술로 세계 최고급 수준의 샴페인 동페리뇽 등이, 식사로는 바닷가재 등 서구식 특급 정찬과 불갈비 등의 한정식이 나온다. 모든 서비스는 1등석보다 한단계 높은 것이다. 특1등석은 90년대 중반 싱가포르항공과 영국항공(BA) 등 대형 항공사들이 VIP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97년부터 특1등석을 도입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형기 1등석을 모두 ‘슬리퍼 퍼스트 클래스’란 이름으로 운영중이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