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패션조합은 월드컵 대회 기간인 6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대구 북구 산격동 한국패션센터 센터 2층 패션쇼장에서 ‘월드컵 대구국제패션페스티벌’을 연다.
평화를 상징하는 ‘태평성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박동준 김선자 박영희 주영빈 변상일 등 지역의 간판급 디자이너 5명이 참가할 예정.
또 이영희, 트로와 조 등 서울지역 디자이너 2명과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의 정상급 디자이너 4명이 참가해 다양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패션조합측은 세계적인 토털 패션 브랜드인 ‘겐조’의 수석 디자이너 질 로지에르를 유럽지역 초청 디자이너로 확정했으며 다른 국가의 유명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교섭을 진행 중이다.
대구패션조합은 페스티벌 기간인 6월 10일 지역의 패션 관련 학과 교수 14명과 디자이너 5명이 함께 꾸미는 ‘아트-웨어쇼’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이 기간에 대구박물관에서는 한국 고유의 전통 한복을 소개하는 ‘한국전통복식2000년 특별전’이 열린다.
이에 앞서 5월 9일부터 2일간 세계 유명 대학의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패션 페스티벌’이 대구시내 한복판에서 열린다.
대경대학이 개교 10주년 기념사업으로 마련한 이번 패션쇼는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 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러시아 등 6개국에서 9개 대학팀 200여명이 참가해 500여점의 패션작품을 선보일 예정.
특히 참가 대학의 패션 전공 학생들이 손수 디자인하고 만든 의상 및 소품을 입고 모델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이들 나라의 신세대 패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