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영천-청송 연결 노귀재터널 건설 추진

  • 입력 2002년 4월 29일 20시 10분


경북도는 영천시와 청송군의 경계에 있는 험준한 노귀재(해발 582m)에 627억원을 들여 터널을 뚫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5월부터 도로 편입용지 보상에 들어간다.

국도 35호선인 영천시 화북면에서 청송군 현서면을 연결하는 노귀재 터널은 폭 18.5m 길이 900m의 4차로 쌍터널로 건설된다. 터널 연결도로 4.59㎞를 포함해 200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노귀재 터널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노귀재를 넘어가는 시간이 지금의 30분에서 5분대로 짧아진다. 노귀재 구간은 도로의 굴곡과 경사가 심해 눈이 오면 경북 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노귀(奴歸)재는 ‘오랑캐가 돌아간 고개’라는 뜻. 임진왜란 때 서울로 진격하던 왜군이 노귀재에 이르러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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