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벡스코(BEXCO)는 200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아시아총회 유치를 위해 5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이사회에 유치단을 파견, 본격적인 유치전을 펼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벡스코는 22일 서울 코엑스(COEX)와 경쟁을 벌여 정보통신부로부터 2004년 ITU총회 한국 유치 후보지로 결정돼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오사카(大阪),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등과 유치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총회가 부산에 유치될 경우 총회 참가자 1만5000여명을 비롯해 4만여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찾게 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또 2008년 국제건축가연맹(UIA) 총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벡스코에 유치단 사무실을 열고 부산건축가협회 및 부산시건축사협회 등과 공동으로 유치활동에 나섰다.
7월 22일 베를린총회에서 개최지가 결정될 이 행사는 외국인 방문객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파급효과가 1억 달러 이상 이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벡스코는 22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세계양식학회 총회에서 2008년 총회 개최지 유치에 성공했다. 2008년 4∼6 월 사이에 열릴 세계양식학회 총회에는 94개국 3500여명의 학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가, 800만 달러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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