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지난 2월18일부터 3월말까지 도내 건설공사 현장과 도로 절개지 등 623개소의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중 17%인 107개소가 붕괴위험 등 안전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도로 절개지 145개소의 경우 32%인 46개소가 토사유출이나 낙석 등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공사 현장 138개소 가운데도 18%인 25개소가 지반침하와 붕괴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대와 옹벽이 54개소 중 7개소, 재난위험 노후시설이 99개소 중 21개소, 재해위험지구가 11개소 중 4개소가 각각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붕괴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들 위험시설 가운데 45개소를 긴급 시정토록 지시하고 나머지 60여개소에 대해서도 현재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대부분 막대한 예산과 상당한 시일이 요구되고 있어 많은 재난취약시설이 위험속에 노출될 형편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